
레이디두아 줄거리
넷플릭스 드라마 <레이디 두아>는 총 8부작으로 가짜일지라도 명품이 되고 싶었던 '사라킴'과 그 뒤를 쫓는 형사 무경의 추적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입니다. 왕실 명품 브랜드의 아시아 총괄 지사장이란 직무를 가진 '사라킴'은 한국에서 인지도가 하나도 없던 '부두아'를 순식간에 아무나 살 수 없는 명품 브랜드로 만들어 놓습니다. 그러던 도중 청담동 한복판에서 신원미상의 시신이 발견되는데 이 시신이 사라킴이라고 의심이 되면서 그녀에 대한 미스터리한 사실들이 파헤쳐지기 시작합니다. 베일에 쌓인 사라킴이라는 인물은 이름은 알려져 있지만 정작 진짜 모습은 그 누구도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 뒤를 형사 무경이 추적하면서 다양한 이름을 가진 사라킴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임라인을 넘나드는 장면이 나와 어렵거나 헷갈리게 느낄 수 있지만 그 실마리를 함께 찾아 추론해 보는 것이 이 드라마의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신혜선이 연기한 사라킴의 인생을 함께 쭉 따라가 보며 마지막 장면에서 그녀가 왜 진실을 숨기면서까지 부두아를 지키려고 했는지 고민해 볼수 있을겁니다. 혹은 형사인 무경의 입장에서 왜 진실을 숨기는 선택을 했는지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볼수도 있습니다. 미스터리 스릴러와 사람의 심리를 좋아하고 명품 브랜드에 대해 관심이 많다면 레이디두아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레이디 두아 모티브: 빈센트 앤 코 비교
이런 일이 실제로 있을까요? 레이디 두아는 실화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빈센트 앤 코' 시계 사건입니다. 실제로 가짜 명품 시계를 제작하고 판매까지 했었던 사건인데 드라마를 본 많은 사람들이 이 사건을 떠올렸습니다. 그만큼 '부두아'와 '빈센트 앤 코'의 서사가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국산, 중국산 등에서 생산된 부품을 대부분 국내에서 조립한 후 유럽으로 보내어 마지막 조립만 한 후에 한국으로 다시 들여오는 방법을 사용하여 마치 해외에서 생산되는 명품 브랜드인 것처럼 둔갑을 시킨 사건입니다. 단순히 제품 생산지만을 속인 것 뿐만이 아닌 화려한 론칭 파티, 유명한 연예인과 부유한 고객 등 소수의 사람들만을 타깃으로 해서 '아무나 살 수 없는 제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일관된 마케팅을 유지합니다. 레이디 두아에서는 부유층에 속하는 회장이 직접 매장으로 방문하도록 유도하기도 합니다. 이런 일들을 보아 위 브랜드들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치밀하게 계획하였는지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일련의 과정을 들여다 보면 단순히 명품이라는 것은 비싸기만 하다고 잘 팔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브랜드의 서사를 쌓고 정당성을 만드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갖췄을 때 비로소 사람들의 구매욕구를 끌어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이 비록 가짜로 쌓은 명성들일지라도요.
레이디 두아 리뷰
가짜이지만 그 무엇보다 진짜 같은 명품 부두아. 작품 내에서는 사라킴이 자신의 브랜드를 끝까지 지켜내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마 드라마를 끝까지 보셨다면 그녀의 진짜 정체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될 텐데요. 개인적으로는 그녀의 진짜 이름이 어떤것이었을까 하는 궁금증을 유발함과 동시에 그녀의 인생 전체 타임라인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는 드라마였습니다. 자신이 만든 브랜드를 지키기 위해 한 선택일지라도 다른이로 살아간다는 다짐이 쉬울리는 없으니까요. 그동안의 경험에서 쌓인 데이터를 통한 결과값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번이라도 잘못 발을 디뎠다가는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았을테니까요. 하지만 결국 자신을 버림으로써 지켜낸 것 처럼 보이는 부두아도 끝내 사라졌을거라 추측해봅니다. 법적으로 문제가 되든 사람들에게서 잊혀지든 떳떳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는 대부분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주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화려한 명품 세계를 배경으로 하지만, 그 이면에 있는 불안과 결핍, 그리고 인정받고 싶다는 심리를 섬세하게 드러낸 점이 인상적인 레이디 두아. 다소 복잡한 구조와 타임라인 전개를 가지고 있지만, 그만큼 시청자가 능동적으로 이야기를 따라가게 만드는 힘이 있는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해석을 할 수 있는 드라마이고, 두번 볼 때는 더 재밌을 것 같으니 꼭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